[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조르지, K2서부터 유심히 봤다. 수비 마크 집중할 것.”

K리그1 3연패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울산HD 홍명보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의 새 외인 공격수 조르지를 경계하며 말했다.

홍 감독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 포항과 동해안 더비 맞대결을 앞두고 조르지 얘기에 “신체, 볼 키핑 등 좋다. K리그2서부터 유심히 봤다”고 말했다.

포항은 지난해까지 최전방을 지킨 제카가 중국 무대로 떠나면서 K리그2에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조르지를 수혈했다. 그는 지난해 K리그2에서 34경기를 뛰며 13골(2도움)을 터뜨렸다. 골 결정력 만큼은 1부에서 충분히 통하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조르지는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전북 현대와 1,2차전에 출전해 득점하진 못했지만 동료와 무난한 연계 플레이를 뽐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K리그1에서 이제 득점을 노린다.

홍 감독은 “조르지가 완벽하게 (포항에) 적응한 건 아니지만 지난 2경기(ACL)에서 장점을 보였다. 상대 수비가 어려움을 겪더라”며 “오늘 우리 수비도 마크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ACL 16강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주민규를 뒀고 2선에 김민우~아타루~장시영(U-22)을 투입했다. 중원엔 이규성과 고승범이 호흡을 맞춘다. 포백은 이명재~김영권~황석호~설영우가 나선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홍 감독은 “앞으로 2주간 4경기를 치러야 해서 걱정이다. 포항은 지난 시즌까지 뛴 몇몇 선수가 빠졌지만 좋은 문화를 지닌 팀”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스트라이커 주민규에 대해서는 “체지방을 포함해 상태가 좋다. 자연스럽게 뛰는 양도 현재 우리 팀에서 3~4번째”라며 “골을 넣어주면 참 좋겠다”고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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