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지탱하는 힘. 바로 만 18세의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다.

마이누는 7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39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지만 마이누의 활약은 빛났다.

마이누는 지난해 11월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맨유의 중원을 지키는 중앙 미드필더다. 2005년생인 마이누는 곧 19세가 되는 어린 선수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미드필드 플레이로 맨유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시즌 데뷔한 그는 이제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정착했다.

맨유는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4위 토트넘 홋스퍼와는 무려 11점 차이다. 남은 7경기를 통해 추격이 쉽지 않은 간격이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공격, 수비 모두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는 가운데 유일한 위안거리로 칭찬받는 선수가 바로 마이누다.

마이누는 역대 맨유 선수 중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한 최연소 선수에 등극했다. 라이벌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기념비적인 득점을 통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돋보였다. 마이누는 태클을 5회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뛰어난 수비력까지 선보였다. 공수에 걸쳐 최고의 활약을 남긴 경기였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도 마이누에 평점 8을 부여했다. 맨유 선수 중 가장 높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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