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KIA 제임스 네일과 돌아온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4시즌 첫 한 달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네일과 로하스는 22일 현재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을 기반으로 책정하는 쉘힐릭스 플레이어 투수와 타자 부분에서 정상에 자리했다.

네일은 5경기에 등판해 4승 0패 평균자책점 1.14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WAR 또한 1.77로 투수 부문 1위. 2위 NC 다니엘 카스타노(1.17), 3위 두산 브랜든 와델(1.14)과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자리한 네일은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도 0.92로 2위다. 지난해까지 외국인 투수를 두고 고민이 많았던 KIA가 네일과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를 앞세워 고공 질주하고 있다.

투수 WAR 부문 4위에는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1.13). 5위에는 두산 라울 알칸타라(1.08)가 자리했다. 삼성 원태인은 WAR 0.92로 투수 부문 6위. 토종 투수 중 1위다. 원태인 뒤로 NC 신민혁, KT 윌리엄 쿠에바스, LG 케이시 켈리, SSG 김광현이 톱10을 이루고 있다.

가장 뜨거운 야수인 로하스는 WAR 1.37을 기록했다.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 9홈런 17타점으로 3년 전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MVP의 모습을 재현한다. 홈런 부문에서 SSG 최정과 함께 2위이며 OPS(출루율+장타율) 1.131로 이 부문 1위다. 가장 많은 볼넷(23개)을 고르고 두 번째로 높은 장타율(0.681)로 2021년 47홈런을 터뜨렸던 모습을 다시 펼쳐 보인다.

야수 WAR 부문에서는 로하스 뒤로 키움 김혜성(1.33), 두산 강승호(1.23), KT 천성호(1.21), 롯데 빅터 레이예스(1.17)가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키움 송성문(1.13)과 삼성 구자욱(1.13)이 나란히 공동 6위. 한화 요나단 페라자(1.08), KIA 김도영(1.04)과 LG 오스틴 딘(1.04)이 야수 WAR 톱10에 자리했다.

최하위 KT에 야수 WAR 상위 10명 중 두 명이 있는 것도 관심이 가는 부분. 늘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은 KT가 로하스와 천성호의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올해도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올시즌 후 빅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의 WAR 1위 탈환 여부에도 시선이 모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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