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신진호가 돌아왔다.

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신진호는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이번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35일 만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번시즌을 앞두고도 잔부상 등으로 재활에 매진했다. 복귀 시기가 미뤄졌는데, 이날 후반 34분 홍시후 대신 교체 투입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건재함을 뽐냈다. 신진호는 키패스 2개와 날카로운 크로스 등으로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천군만마다. 인천은 최근 미드필더 이명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쇄골 골절 부상으로 2~3개월 자리를 비우는데, 신진호가 돌아오면서 공백을 메우게 됐다. 인천 조성환 감독 역시 “장기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에 도움을 줬다.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면 타이트한 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신진호뿐 아니라 앞서 부상에서 복귀한 김보섭 역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U-22 자원인 윙어 박승호가 시즌 초반과 비교해서 주춤한 가운데 김보섭이 교체로 그 자리에 들어가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인천은 귀중한 승점 1도 챙겼다. 후반 1분 광주 최경록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을 얻어내 무고사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물병 투척’ 사태 이후 치른 첫 홈경기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에 다가올 다섯 번의 홈경기서 응원석 전면 폐지 징계를 내렸다. 서포터석이 텅 빈 상황에서, 경기까지 밀리며 벼랑 끝에 섰지만 극적인 무승부를 해낸 것이다.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인천은 29일 울산HD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시즌 첫 맞대결에서 양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2승2무1패로 인천이 근소하게 앞선다. 또 이날 인천은 고 유상철 명예감독의 3주기 기일을 울산과 함께 맞이한다.

이밖에 같은 날 수원FC(5위)와 대구FC(11위), 강원FC(4위)와 전북 현대(10위), 대전하나시티즌(12위)과 제주 유나이티드(7위)가 각각 맞대결할 예정이다. 전북은 김두현 신임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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