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코미디언 김병만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김병만은 9일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2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서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의 어머니는 손주들에게 주려고 홍합을 채취 중이었는데, 물때를 놓치며 파도에 휩쓸렸다.
김병만은 “나오시면서도 그걸(홍합을) 안 놨다고 하더라. 그게 어머님들의 마음 아닌가 싶다”라고 먹먹한 속내를 전했다.
김병만의 어머니는 지난 2022년 5월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인근 바위에서 홍합을 잡던 중 밀물에 고립되며 사망했다.
김병만은 아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분씩 있는 백정 있지 않나. 돼지 잡는. 아버지가 그걸 하셨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버지가 내장 부위를 떼준다. 그러면 집 아궁이에 데워서 맛있게 먹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만은 이날 방송에서 뉴질랜드에 약 45만평의 땅을 샀다고 밝혔다. 정글 소유자가 된 김병만은 현지에서 식재료를 구하고 정글 생활을 하는 일상을 콘텐츠로 제작 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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