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2024년은 공차의 2.0기입니다. 국내 총 1000여개 매장 달성하고 두자릿수 성장세 전환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가 ‘2024 공차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발표했다. 동시에 고 대표는 지난해 공차코리아 매각설에 대해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공차코리아는 국내에서는 2012년 홍대 1호점 오픈 이후 꾸준히 성장해 9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국 1000여 개 매장 운영 및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날 고 대표는 “공차가 900호점을 넘어서며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차에 대한 전문성과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차 메뉴를 꾸준하게 선보였기 때문”이라며 “티 전문 브랜드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독창적인 메뉴 개발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이 공차의 1기이며 2024년부터 공차 2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차는 올해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공차 2.0 △프리미엄 차(茶) △K공차의 글로벌 확대 등 세 가지를 내세웠다.

공차 2.0은 지난 4월 컨셉스토어 선릉역점의 오픈에 이어 개점한 공차 플래그십스토어를 대표로 하는 공차의 신개념 매장이다. 공차코리아는 공차2.0 핵심 전략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올해 공차코리아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특화매장 강화 전략을 소개했다.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은 공차가 제시하는 새롭고 다양한 차 문화를 가장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다른 매장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강남본점에서는 ‘프리미엄 아이스 프룻티’ 3종(‘리얼 믹스 베리 얼그레이티’, ‘리얼 라임 민트 우롱티’, ‘리얼 피치 오렌지 블랙티’) 등 신메뉴와 ‘밀크 크레이프 케이크’,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 ‘리얼 초콜릿 케 이크’, ‘하루 한 컵 과일’ 등 기존 공차에서 보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다만 지난해 공차코리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1% 늘어난 1830억원, 영업이익은 62% 내린 64억원이다. 이에 고 대표는 목표성장률은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 기준 14.6%다”며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맞다. 올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대표는 가격 인상 계획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우유, 파우더, 초코 등 원가 상승이 부담되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지속하기 위해 본사가 최대한의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공차는 현재 미국과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서 2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중동 지역에도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공차 매장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는 공차의 최대 주력 시장으로, 입지를 다져가는 한편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차 문화를 통해 글로벌 No.1 티(Tea) 전문 브랜드로 성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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