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코리아컵에서 통산 100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9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에서 K리그2(2부) 소속 경남FC를 상대한다.

FA컵을 전신으로 하는 코리아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대회로 대한축구협회(KFA)가 주관한다. 울산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광주FC, 전북 현대까지 4개 팀은 16강부터 참가한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올 시즌에도 현재 선두(9승5무3패·승점 32)를 달리고 있다. 반면 경남은 K2에서 13개 팀 중 12위(4승4무8패·승점 16)에 머물러 있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한다. 그러나 울산은 최근 주력 선수 줄부상과 더불어 지난 16일 FC서울과 홈경기(2-2 무)에서 뒷심 부족을 노출하며 비겼다. 경남전을 통해 반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반면 경남은 잃을 게 없다는 의지로 이변을 노린다. 양 팀의 심리적 온도 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홍 감독의 통산 100승 달성이 경남전으로 미뤄졌다. 홍 감독은 2021년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에서 75승(33무23패)을, 클럽월드컵과 ACL, 코리아컵에서 24승(3무11패)을 챙겼다. 통산 169경기에서 99승(36무34패)을 기록 중이다. 경남과 코리아컵 16강전은 울산 사령탑으로 통산 170번째 경기다. 홍 감독은 지난해 4월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최단기 K리그 50승 사령탑’ 역사를 쓴 적이 있다. 부임 첫 승(2021년 3월1일 강원전) 이후 786일 만이다. 경남전에서 승리하면 1207일 만에 공식전 통산 100승을 달성한다.

올해 코리아컵은 K3리그 이하 하부리그 팀이 모조리 32강에서 탈락했다. 16강은 1,2부 팀의 경쟁이다. 같은 날 K리그1에서 고전 중인 전북 현대(11위)는 김포FC(K2·4위)와 김포솔터전용구장에서 맞붙는다. 광주FC(6위)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K2·8위)와, 포항 스틸러스(3위)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수원 삼성(K2·6위)과 각각 맞붙는다.

이밖에 K리그1 소속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김천 상무, FC서울과 강원FC, 대전 하나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16강에서 격돌한다. 또 K리그2의 성남FC와 충북청주도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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