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악몽 같은 올스타 주말이 됐다.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에 임했다가 다치면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더불어 후반기 첫 3주를 결장한다. 한화가 중심 타자 노시환(24) 없이 후반기에 돌입한다.

한화 구단은 8일 “노시환 선수는 두 차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부하방 부위 관절와순 부분 손상에 따른 통증 소견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관절 내 염증이 많은 상태”라며 “복귀까지 최소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다. 노시환은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더비에 참석했다. 홈런 더비를 정상적으로 마친 것 같았는데 다음 날 아침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6일 올스타전에 불참하며 복수의 병원에서 어깨 상태를 확인했는데 ‘복귀까지 3주’ 진단이 나왔다.

지난해 최다 홈런을 터뜨린 한화 최고 타자다. 올해도 타율 0.267 18홈런 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5로 활약했다. 1년 전 모습은 아니지만 한화에서 노시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한화에서는 요나단 페라자와 함께 언제든 담장 밖으로 큰 아치를 그릴 수 있는 유이한 파워히터다.

더불어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주전 3루수로서 올시즌 81경기에서 핫코너를 책임졌다. 하주석 황영묵 이도윤이 3루를 볼 수 있으나 셋 다 3루가 주 포지션은 아니다. 노시환 이탈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한화다.

한화는 9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5위 SSG와 3.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후반기 좋은 흐름을 타면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가을 야구도 기대할 수 있다. 여러모로 후반기 시작이 중요했는데 7월말까지는 노시환 없이 페넌트레이스에 임해야 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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