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성분 가득…과다 섭취 시 비만 유발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는 말이 있는데, 호박을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특히 단호박은 10대 슈퍼푸드로서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과 암 발생을 예방하고,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 무엇보다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

단호박은 △식이섬유와 당분이 주요 구성요소인 탄수화물 △소화 촉진 및 혈당 조절을 돕는 식이섬유 △눈·피부 건강을 지원하는 베타카로틴(카로틴)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품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페놀산 성분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높여준다. 단호박에 함유된 당질은 소화 흡수율이 높아 위장의 부담을 줄인다. 또 장 내 유해물질과 숙변 배출을 도와 체중조절은 물론 변비 예방에도 좋다.

단호박에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와 비타민C가 세포 산화를 방지해 피부가 늙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멜라닌 색소 침착을 막아 기미, 주근깨 등 잡티를 제거해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전신 부기 제거에도 안성맞춤이다. 풍부한 펙틴과 칼륨 성분이 이뇨 작용을 도와 체내에 쌓인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하고 염증을 제거한다. 부종 완화에 좋아, 한때 ‘호박물 다이어트’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당뇨·치매 예방 △항암 효과 △눈·뇌 건강 △간 기능 개선 등의 효능을 발휘한다.

단호박은 껍질에도 페놀산이 풍부해 버릴 것이 없다. 발암성 물질인 나이트로사민 제거를 도와 심혈관 질환과 암을 예방한다.

또한 쿠쿠르비타신이라는 항염증 성분이 풍부해 염증 완화를 도와 관절염, 피부염 등을 앓는 환자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맛있는 약과도 같다.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를 듬뿍 담고 있어 피로 해소, 혈압-혈당 조절하면서 포만감까지 느끼게 한다.

그러나 뭐든 좋다고 욕심내다가 다치는 법. 단호박을 과다 섭취 시 탄수화물이 중성지방으로 변해, 다이어트 하려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색소 침착으로 카로틴 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비타민A가 체내에 쌓여 피로와 두통을 느낄 수 있다.

단호박은 표면이 부드럽고 줄무늬가 선명하면서 균일한 것을 골라, 껍질까지 잘 씻어 껍질째 요리하거나 껍질을 말려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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