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트위스터스’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흥행 돌풍의 시작을 알렸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트위스터스’는 지난 19일 북미에서 개봉 첫날 스코어 3224만달러(한화 약 448억원)를 기록했다. 또 개봉 첫 주말까지 8050만달러(한화 약 1117억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동일 주간에 개봉해 오스카를 휩쓴 ‘오펜하이머’의 개봉 첫 주말 8050만 달러와 타이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또한 자연재해를 소재로 한 영화 중 압도적인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놀라운 기록으로 ‘트위스터스’의 위상을 드러냈다. ‘트위스터스’ 이전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자연재해 소재 영화는 2004년에 개봉한 ‘투모로우’로 개봉주 박스오피스 수익이 6874만달러(한화 약 954억원)였다.

‘트위스터스’의 흥행 기록은 전 세계를 감동시킨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과 ‘쥬라기 월드’ 제작진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 받아온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킨 결과다. 뿐만 아니라 해외의 대표적인 영화와 TV프로그램 리뷰 집계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도 ‘트위스터스’가 팝콘 지수 92%(100% 만점)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영화를 관람한 10명 중 9명 이상이 영화를 만족한다는 의미다.

폭발적인 반응으로 북미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트위스터스’는 8월 14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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