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국내에서 두 번째 프리시즌 친선전에 나선 토트넘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오른쪽 수비수 사샤 보이와 경합 중이다. 센터백 김민재가 선발 출격한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 수비진의 실수를 유발하며 한 골 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중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맞대결 중이다.

전반은 뮌헨이 웃었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뱅생 콩파니 신임 감독이 지향하는 전방 압박 색채가 초반부터 뚜렷했는데 이르게 결실을 봤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뒤 제스 스펜서에게 전진 패스했다. 이때 뮌헨이 강한 압박으로 공을 따냈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공을 따내 패스를 시도할 때 비카리오가 달려들어 쳐냈으나 뒤따르던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다시 공을 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왼쪽 윙어로 출격한 ‘캡틴’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뮌헨 오른쪽 수비수 보이가 손흥민에게 달라붙어 밀착 방어했다. 전반 8분 손흥민이 보이를 따돌린 뒤 중앙으로 드리블, 한 차례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1분 뒤엔 토트넘 역습 기회에서 클루셉스키가 왼발 슛했지만 역시 골문 위로 떴다.

뮌헨은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마티아스 텔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강한 슛을 때렸다. 그러나 이번엔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2분 뒤 코너킥 기회에서는 김민재가 공격에 가담해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뮌헨은 줄기차게 전방 압박을 시행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등 2선 자원의 속도를 활용해 뮌헨 수비 공략에 나섰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뮌헨이 지속해서 효율적인 압박과 공격에 많은 숫자를 두면서 토트넘을 몰아세웠다. 다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7분 텔의 오른발 슛, 38분 그나브리의 왼발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뮌헨은 전반 43분에도 텔이 골문 오른쪽에서 비카리오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오른발 슛이 다소 빗맞으며 물러났다. 1분 뒤엔 라파엘 게레이로가 문전에서 노마크를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의 슛이 비카리오 품에 안겼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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