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서른네살을 맞이한 최우식의 깜짝 생일파티가 펼쳐졌다.

9일 방송된 tvN ‘서진이네2’에서 일요일 저녁까지 많은 손님을 치른 멤버들은 다음날 신메뉴와 장사 준비를 하느라 밤 11시20분이 넘어서야 집으로 향했다. 최우식은 내심 생일파티를 기대했지만, 멤버들은 집에 오자마자 뻗었다.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난 정유미는 식당에 들러 미역국과 카레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슬란드에서 생일을 맞이하는 최우식을 위해 서울에서 미리 챙겨온 미역과 최우식의 최애 카레로 준비한 깜짝 요리였다.

정유미는 “우식이 처음 만났을 때가 스물 셋이었는데 벌써 서른 넷이 됐더라”라며 어느덧 11년이 된 둘의 인연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영화 ‘부산행’(2016)으로 처음 만났다.

절친 박서준은 생일 케이크와 선물을 고르며 싱글벙글이었다. 이를 알지 못한 최우식은 홀로 숙소에서 일어나 아침을 챙겨 먹고 식당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오는 축하메시지를 계속 보던 최우식은 “내가 생일이라 연락이 계속 많이 온다. 휴대폰을 자주 보는 걸 좀 이해해달라”라며 생색을 냈다.

이에 제작진이 “한국시간 기준 생일이 1시간 남았다”라고 하자 “여기 참 차갑다. 울엄마가 ‘거기서 케이크는 먹었니’ 그러길래 ‘그럼 케이크에 불도 붙여 줬어‘ 그랬는데”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깜짝 파티를 숨긴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장사 준비에 몰두했다. 바쁜 멤버들의 모습에 최우식은 셀프로 생일 축하 노래를 구슬프게 부르더니 “괜찮아”라며 스스로 위로도 마쳐 웃참을 불렀다.

전날 밤 생일파티 패스에 이어 오전 장사준비까지 파티를 꽁꽁 숨겼던 멤버들은 박서준의 눈짓에 막간 생파를 진행했다.

이서진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케이크 머리띠를 씌워주자 박서준이 케이크를 들고 뒤따랐다. 정유미가 끓인 미역국에 카레까지 등장하자 최우식은 “나 쉰살 될 때까지 생일 같이 하자”라며 좋아했다. 이서진은 “내가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에서 미역을 챙겨왔다는 정유미의 말에 최우식은 “진짜 누나밖에 없다. 너무 고마워”라며 감격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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