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지옥2’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를 유아인에서 김정철로 교체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덧입혔다.

연상호 감독은 서울 동대문구 JW메이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2’ 제작발표회에서 “정진수라는 역할에 김성철 배우가 같은 나이대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언급이 많이 됐다”며 “제가 제일 좋았던 건 원작 웹툰에서 정진수와 가장 비슷하단 느낌을 받았다. 김성철 만났을 때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옥2’는 시즌 1에 이어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다룬다.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가 핵심 인물이다. 이를 둘러싸고 소도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등 앙상블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 감독은 주인공 교체에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뮤지컬에선 더블 캐스팅을 한다. 두 배우가 한 역할을 한다. 김성철에게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 했다. 그런 데서 나오는 자신감이 기인했다는 점에서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는 새진리회의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 부활 등을 새로운 틀로 소화한다. 연 감독은 “혼란 속에서 각자의 원칙을 세우려는 사람들의 싸움을 담았다”며 “시즌1 사건 후속 이야기가 펼쳐지며, 더욱 복잡해진 사회 속에서 각 인물이 펼치는 갈등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 감독은 “시즌 1을 즐겨주신 분들께 실망하게 하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은 시즌 1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막바지에는 완전히 예상할 수 없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해 이번 시즌만의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 나온 시즌1에 비해 한층 진화한 시각효과(VFX)도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연 감독은 “매년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번 시즌의 사자는 원작 만화에 더욱 가깝게 구현됐다”며 “시즌 1에서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그 한계를 넘어 더욱 생생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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