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연예계 성추문이 끊이지 않고있다.

톱스타 부터 아이돌 스타까지 최근 몇년 사이 안좋은 일에 휩싸이면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중 몇몇 연예인은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성실한 모습으로 활동에 임하며 성난 팬심을 돌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하고, 자숙의 기간을 보내는 연예인들도 있다.

그런가운데, 이병헌과 박시후 그리고 최근의 온유 등은 신상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라 이들의 등장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시후, 시청률 1위 채널의 ‘가족 드라마’로 분위기 반전

5년만의 지상파 드라마 컴백이다. 박시후는 2013년 20대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당시 당사자 여성이 고소를 취하했고 박시후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부드러운 남자’로 ‘한류스타’ 까지 가능성을 점쳤던 박시후의 갑작스런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5년간의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아직 대중의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해 OCN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박시후의 지상파 진출에 많은 눈이 지켜보고있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 박시후의 드라마 출연은 “과거의 영광을 누릴수 있을것 같다”는 전망이다. 9월 첫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현재 방송중인 ‘아버지가 이상해’가 30%가 넘는 시청률을 이어받고, ‘내 딸 서영이’의 소현경 작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형석 PD등 황금라인의 조건이 나쁘지 않기 때문. 박시후를 전면에 앞세웠지만, 천호진, 최귀화 등 연기파 배우 부터 신혜선, 이태환, 이태성 등 신예 배우들도 대거 합류한 까닭에 박시후에게만 큰 짐을 지울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SS포토] 이병헌, 플래시 세례가 익숙해~

◇이병헌, 연기력으로 스캔들 덮는 진짜 배우

‘시청률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이병헌이 의기투합했다. 최고의 연기 그리고 스타성을 갖고 있는 이병헌의 8년만의 안방극장 나들이가 확정됐다. tvN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내년 방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캐스팅이 발표된 직후부터 분위기는 묘했다. 이병헌의 사생활이 문제였다.

이미 한참 지난일이지만, 이병헌의 성스캔들은 대중들의 머릿속에 깊이 인식됐기 때문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배우’임에는 분명하지만, 사생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에 ‘김은숙 작가의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이 왜 이병헌이어야 하냐?’ 등 원성도 자자하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병헌의 사생활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갔지만, 결국 흥행으로 이 모든 것을 걷어냈다. 영화 ‘내부자들’과 ‘마스터’ 등 두개의 작품이 이를 증명했다”면서 “가장 치명적일 때에도 관객들은 직접 나서 영화를 봤다. 채널이 한층 넓어지는 안방극장에서의 그 효과는 더 할 것 같다. 이병헌과 김은숙 작가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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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풋풋한 청춘의 이미지로 팬심 돌릴까?

인기아이돌 출신 배우 온유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온유는 KBS2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성공적으로 마친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청춘시대2’를 통해 두 번째 드라마에 도전한다. 또 한번 싱그러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지난 주말 알려진 갑작스런 온유의 성추문은 자칫 드라마에 까지 영향을 미칠것으로 우려된다.

온유는 현재 클럽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입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계획이다. 앞서 소속사측에서 “의도치 않게 신체 접촉이 발생했고, 상대방도 취중에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임을 인지했다. 어떠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공식발표를 했지만, 여론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성실하게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의 멤버 중 한명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원성 또한 자자하다. “드라마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의견과 달리 “억울할 수도 있다. 지켜보자”는 말도 있다. 더욱이 온유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청춘물인 만큼, 극중 역할의 비중에 따라 그리고 사건의 결과에 따라 온유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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