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런닝맨' 원조 허당 이광수와 게스트 조세호가 최고의 꽝손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런닝맨' 멤버들이 백지영, 솔비, 황승언, 이엘리야, 선미, 러블리즈 케이, 성훈, 조세호와 함께 쌓이고 프로젝트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매주 미션을 수행해 1위를 하는 이가 미션비로 룰렛 이름표를 구입한다. 이후 룰렛 위에 이름표를 붙이고 모든 게임을 마친 뒤 룰렛을 돌려 당첨된 멤버가 글로벌 여행지에서 미션을 하는 방식이다.


이날 미션비를 두고 주사위 게임이 벌어졌다. 두 개의 주사위를 던져 특정 숫자가 나오면 벌칙을 받거나 반대 방향으로 순서를 변경하는 등 변칙 룰에 따라야 했다. 특히 8이나 9가 나오면 벌칙을 받고 다시 주사위를 던져야 했다.


처음 주사위를 돌린 팀은 송지효-조세호 팀이었다. 조세호는 "잘 던져라"라는 송지효의 구박 속에 주사위를 던졌다. 송지효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조세호가 던진 주사위는 벌칙 숫자에 당첨됐다.


한번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세번 연속 8이나 9에 걸려 하하와 백지영 등에게 강력한 꿀밤을 맞았다. 주사위 지옥에 갇힌 조세호는 "주사위 독점하지 말라"며 농담을 던지자 "나도 그러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승리는 다른 팀에 돌아갔다.


다음은 드라마나 영화 속 대사 힌트를 맞춰 식사권과 미션비를 얻는 게임이었다. 정답을 말하기 위해서는 특정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여기서도 조세호의 꽝손은 빛을 발했다. 조세호는 대사를 듣자마자 정답을 알겠다며 송지효에게 팔굽혀펴기 미션을 시켰다. 송지효는 못 미더운 표정으로 힘겹게 팔굽혀펴기를 했지만 조세호가 말한 답은 오답이었다.


조세호는 이어진 이름표 뜯기 게임에서도 계속 허탕을 쳤다. 모두가 타깃 황승언을 찾는 상황에서 누가 봐도 전소민으로 추정되는 뒷모습을 보며 "저기 황승언이다"라고 소리쳐 다른 팀 멤버에게까지 구박을 받기도 했다.


이광수도 허당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이광수는 김종국이 주사위 게임으로 꿀밤 벌칙에 당첨되자 이마에 주먹 꿀밤을 날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그는 김종국에게 팔을 맞으며 더 크게 응징당했다. 부어오른 팔만 남은 상처뿐인 복수였다.


이어진 게임에서도 꽝손의 '저주'는 계속됐다. 멤버들이 각기 다른 금액이 걸린 네 개의 방 중 한 곳을 선택해 입장한 후, 방에 입장한 사람 수 만큼 해당 방의 미션비를 n분의 1로 나눠 갖게 되는 게임이었다.


이광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0만원 방을 피해 3만원 방에 입장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이미 양세찬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하가 7만원을 독식하는 사이 이광수는 1만5000원만을 손에 쥐었다.


조세호와 이광수는 캐릭터가 겹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 '런닝맨'을 빛냈다.


특히 매번 허탕을 치는 조세호와 이를 구박하는 송지효 커플의 환상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