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팀의 신나는 안무로 스타트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출발 30분여 전부터 싸이의 ‘뉴페이스(New Face)’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며 흥을 돋운 치어리더팀 ‘파워리더스(권안나·김미영·박준희·신재진)’의 주도 아래 부상 방지를 위한 체조로 몸을 풀었다. 참가자들은 치어리더의 흥겨운 안무를 따라하는 것으로 결전(?)의 의지는 다졌다.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 전날 한파가 있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대회가 열린 당일에는 화사한 햇살이 내리쬐 참가자들이 상쾌한 기분으로 각 코스를 뛸 수 있게 했다. 행사를 진행한 MC프라임은 “상암에서 많은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렇게 화창한 날씨는 처음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배우 이시언, 개그맨 이윤석 등도 참가해 눈길

올해도 어김없이 스타들의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 참가가 눈에 띠었다. 지난 해 방영된 MBC 드라마 ‘W(더블유)’에 이어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주가를 올린 배우 이시언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국민약골’로 유명한 개그맨 이윤석은 방송 프로그램 촬영차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7330 봉사단, 평창올림픽 홍보전

대한체육회 ‘스포츠 7330 봉사단’ 2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에 나와 2018 평창올림픽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2018년 2월 그 순간 당신은 누구와 어디에 계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 스티커와 함께 빼빼로 과자를 나눠줬다. 또 완주한 이들을 상대로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메시지 한마디’를 받았고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이란 주제로 즉석 설문을 받았다. 코리아나화장품, 유한양행 안티프라민 등은 신제품을 무료 나눠주는 경품행사로 큰 인기를 모았다. 다트를 던져 상품으로 화장품과 안티프라민 로션을 제공하자 참가자들은 50여 미터나 되는 긴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핑크빛 일색 커플런, 동료들과 함께 한 단체팀도 많아

결승선을 통과하는 참가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는데 특히 결승선을 통과할 때 손잡아야 했던 ‘커플런(10㎞)’ 코스 참가자들은 핑크빛 일색이었다. ‘커플런’ 참가한 한 부부 이수현(44) 씨와 정상진(44·이상 하남시) 씨는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이었다. 특히 ‘커플런’을 통해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참가한 단체팀도 눈길을 끌었다. LG CNS러너스하이, KB손해보험, 대원인산악회, CJ제일제당 안산공장 마이런, 뉴옵틱스, KSM, 데카트르 코리아 등 많은 회사의 마라톤 동호회들이 참가해 건강도 다지고 동료애를 확인했다.

80대 노익장도 과시

7년 전부터 5㎞와 10㎞ 코스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신홍철(82·인천광역시) 씨는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로 기록됐다. 신 씨는 “매년 10차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라며 “뛰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라고 매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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