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연예인들이 두 팔 걷고 포항 지진 이재민들을 도우러 나섰다.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의 외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 무수한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지진으로 무려 1099명의 이재민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포항 지진에 대한 가슴 아픈 소식에 연예인들이 지원에 나섰다. 방송인 유재석은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등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올해만 약 1억 원을 피해 복구를 위해 썼다.


배우 이영애는 포항과 이란에 발생한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성금 1억 6000만 원을 한국장애인재단에 기탁했다. 가수 장윤정 역시 포항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 열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에 5000만 원을 기부한 선행이 알려지는 등 훈훈한 선행들이 밝혀지고 있다.


연예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선행 대열에 합류했다. 축구선수 이동국은 20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도 불참하고 포항시를 직접 방문해 K리그 우승 포상금의 일부인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동국은 "내 고향이자 축구를 시작했던 곳이라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에 써달라"라며 후원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장성규 JTBC 아나운서도 포항 지진 복구를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첫 기부. 남을 위해 내 것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라며 "30만 원씩 3년간 넣어온 적금이 만기가 됐다. 멀리 포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며 기부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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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이동국·장성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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