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역시 '명불허전 갓데리'였다. '정글의 법칙' 홍진영이 애교 섞인 콧소리로 특유의 흥을 유발하며 병만족의 든든한 에너지원이 됐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에서는 김병만, 김성령, 김승수, 홍진영, 김동준, 뉴이스트W JR, 다이아 정채연, 몬스타엑스 민혁이 출연해 극지 정복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뉴스 빼고 안 나온 방송이 없다는데?"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원래 방송을 하다 보면 어떤 분위기일지 예상이 되는데 이번엔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은 "이 정도로 열악할 줄 몰랐다. 여기서 잠은 잘 수 있냐"며 걱정했다. 김병만은 "안쪽에 가보니 물에 젖었다"며 어느 때보다 집 짓기에 고심했다.


김병만은 "급한 대로 땔감부터 찾자"며 병만족을 지휘했다. 홍진영은 김병만의 말을 듣자마자 땔감을 찾아 동분서주했다. 정채연이 그를 거들며 땔감 확보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파타고니아의 첫 밤을 지내는 과정은 홍진영 덕분에 모두가 유쾌했다. 김병만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거침없이 이어지는 홍진영의 '흥'이었다. 그의 '흥' 덕분에 멤버들의 피로도 다소 가벼워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홍진영은 김동준과 함께 현지의 식용 가능 열매인 깔라파떼를 구했고, 이를 멤버들에게 나눠줬다. 누나처럼, 부족원들의 입에 하나씩 넣어주면서 굶주린 배를 달래줬다.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모두들 고마워했다.


홍진영은 동생들에게는 친근하고 푸근한 옆집 누나 같은 다정함과 함께 흥을 유도해 병만족을 즐겁게 했다. 또한 배고프고 힘든 상황에서도 주위를 먼저 살핀 그는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의 대상이 됐다. 비타민같이 상큼하면서도 어머니 같은 따뜻함이 공존하는 홍진영이 향후 병만족을 하드캐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쏠린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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