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하프마라톤 한국기록을 세운 김도연. 제공 | 대한육상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여자 장거리 간판 김도연(25·K-water)이 하프마라톤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김도연은 4일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에서 열린 제72회 가가와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1분00초를 기록, 지난 2009년 임경희가 세운 여자 하프마라톤 한국기록(1시간11분14초)을 9년 만에 14초 앞당겼다. 김도연은 지난해 7월 여자 5000m 한국기록(15분34초17)에 이어 두 종목 모두 신기록 보유자가 되면서 여자 장거리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 대회 우승은 1시간09분17초를 기록한 케냐의 베스티 사니아(Besty Sania)가 차지했다,

김도연은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했는데 결과가 한국기록으로 나와서 기쁘다”며 “날씨가 안 좋아서 레이스 운영이 힘들었다. 그만큼 더 가능성을 봤다. 1시간 10분대 진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훈련에 집중하겠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여자 마라톤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 경신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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