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이동국, 2-0으로 만든 그의 발
전북 이동국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 1-0으로 앞선 후반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전주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생일 축포를 쏜 이동국은 “월드컵 브레이크 전후로 두 자리 수 골에 욕심을 내겠다”고 했다. 이동국이 골에 힘입어 전북은 29일 수원을 2-0으로 이겼다.

-경기 소감은.

감독님 최다승 퍼포먼스가 있었던 경기에 무실점으로, 2위팀을 상대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무실점으로 계속 가고 있어 만족한다.

-생일에 골을 넣었다.

생일 전후로 항상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식사 자리에서 선수들이 축하하더라. 축하받아야할지 위로받아야할지 모르겠지만 축구하는 것에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자축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이미 K리그1에서 5골을 넣었다.

지난해 비해서 출전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찬스 때 못 넣으면 아쉬움이 크다. 오늘 같은 경우엔 좀 더 많은 찬스를 잡을 수 있었는데 마무리에서 아쉽게 생각한다. 시즌을 하면서 기회가 올 것으로 믿으며 하고 있다. 월드컵 전·후로 두 자리 수 골에 욕심을 내고 있다.

-득점왕 경쟁도 생각하나.

글쎄요. 스트라이커로 득점왕 목표를 갖고 경기해야겠으나 찬스에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안 된다. 시간이 보장되면 노려볼 만하지만 좋은 동료가 많으니까 팀을 위주로 경기하고 싶다.

-다른 종목에서 나이 많은 선수들이 잘 하는 사례가 있는데.

팀의 베테랑 선수들이 활약하는 것에 있어서 응원하고 있다. 남들이 모르는 노력을 해왔다고 본다. 나이가 아니라 그런 노력이 결실 맺은 것으로 보고 응원한다.

-250승이나 300승은 김민재가 해줬으면 한다는 말도 했다.

내가 300승을 하기엔 버거울 것 같다. 김민재가 오늘 해외에서 오퍼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맨유 아니면 안 간다고 하더라. 젊은 선수들이 전북화가 되고, 그 선수들의 전북이 되고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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