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그룹 글램 출신 다희가 BJ로 새 출발을 했다. 약 4년 만의 행보다. '이병헌 협박녀'란 꼬리표를 떼고 재기할 수 있을까.


지난 1일 다희는 김시원이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 TV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전날 다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아프리카 TV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려 한다"며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늘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BJ 활동 소식을 전했다.


개인 방송에서 다희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아르바이트도 하고, 피팅모델 일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지냈다"면서 "그동안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 친구들 도움을 받아 정식으로 개인방송을 하게 됐다. 제가 잘 되면 나중에 다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희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것은 글램 활동 이후 약 4년 만이다. 다희가 속해있던 그룹 글램은 지난 2015년 해체했다.


앞서 다희는 지난 2015년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다희가 사석에서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했기 때문. 다희는 이에 항소했고 2심에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다희의 재기에 불편한 시선도 적지 않다. 형을 선고 받은 범죄자치고 자숙 기간이 짧다는 점과 억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개인방송을 이용해 쉽게 복귀하려 한다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다희가 김시원이란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길 응원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며 재기에 나선 다희가 '이병헌 협박녀'란 꼬리표를 떼고 BJ 김시원으로 대중에게 기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다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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