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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시작되는 2018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은 정종진의 독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히어로가 탄생할지 점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2018 경륜도 이번 주를 끝으로 한 시즌의 절반을 마감한다. 성적 상위자 50인을 통해 상반기 벨로드롬에서 나타난 흐름과 특징을 분석하고 상반기를 마감하는 왕중왕전을 전망했다.

◇ 젊은피 20기들, 상위권 점령!

경륜 성적 상위자 50명을 기수별로 살펴보면 2017시즌 그랑프리 우승자이자 현 경륜 랭킹 1위인 정종진(31세, SS반)이 속한 20기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륜 20기의 선전은 현재 성장세를 봤을 때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으로 그랑프리 우승컵을 보유한 이현구(2014시즌), 이명현(2011시즌, 2012시즌)이 속한 16기가 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2015시즌 그랑프리 우승자 박용범이 속한 18기, 신흥 강자로 발돋움 하고 있는 성낙송, 정하늘 등이 포진된 21기, 상승세인 황승호와 류재열이 활약하고 있는 19기가 5명으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16기 이후 기수들이 성적 상위 50명 중 36명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박병하(13기), 김주상(13기), 김현경(11기)등의 선배 기수들이 언제까지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지 지켜보는 것도 경륜 관전의 흥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수도권 18명 포진 호남권 압도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과 호남권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정종진과 정하늘, 신은섭, 박병하가 활약 중인 수도권이 18명으로 50위권내 가장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경상권은(17명) 성낙송이라는 걸출한 스타의 깜짝 활약이 있었지만 박용범, 이현구의 연이은 낙차와 전법적인 한계에 부딪혀 수도권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했고 결국 수도권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를 차지했다. 충청권도 수도권과 연대를 맺으며 7명의 상위 랭크자를 배출해내고 있다. 최래선을 필두로한 호남권은 5명의 상위랭크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왕중왕전 패권은?

29일부터 7월 1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2018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은 경상권의 한 축인 성낙송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수도권 정종진의 다리가 한결 가벼워 보인다. 하지만 황인혁의 상승세와 또 다른 경상권의 희망인 윤민우, 강호 등이 강력한 라이벌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종진의 독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히어로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륜 전문가들은 “이번에 출전할 28명의 선수들의 경우 기량과 몸상태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당일 컨디션과 얼마나 많은 연대세력이 결승전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우승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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