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여자 마라톤 간판' 김도연(25·K-water)이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가운데 그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김도연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을 출발해 자카르타 시내를 돌고 다시 주 경기장에 도착하는 42.195km 풀 코스를 2시간 39분 28초로 완주했다.


지난 3월 김도연은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5분 41초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 중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한 그는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경기 후반부에 접어들자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선두권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뒤처졌다. 최종 6위에 오른 김도연은 함께 출전한 최경선과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최경선은 2시간 37분 49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4위를 기록했다. 3위 김혜성(북한)의 2시간 37분 20초 기록보다 29초 늦어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한국 여자 마라톤은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1990년 베이징대회 이미옥의 동메달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김도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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