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컬투쇼'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달달한 목소리로 두 시간을 가득 채웠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강민경이 스페셜 DJ로 활약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지난 2일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저는 아들이랑 같이 봤는데 그런 뜨거운 포옹을 한 건 너무 오랜만이었다"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축구 덕분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에 강민경은 "저는 지방에서 공연이 있었다. KTX에서 (이) 해리 언니와 같이 봤다. 기차 안에서 숨죽여보다가 다 같이 환호했다"고 전했다.


한 청취자는 "술에 취해 식당 메뉴판을 집으로 가지고 왔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강민경은 "저는 식당 메뉴판이 아니라 노래방 무선 마이크를 집에 들고 왔다"고 고백했다. 김태균은 "제 지인 중 한 명은 음식점에서 벨을 가지고 왔다"고 덧붙였고, 강민경은 "무선 마이크 가격이 비싼 거로 알고 있다. 꼭 돌려드려야 한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비치의 히트곡 '8282'가 2부 중간 쯤 흘러나왔다. 김태균은 "다비치의 인생 곡이라고 할 수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그는 "사실 'Give me a call' 부분을 너무 부르기 싫었다. 대리운전 부르는 것 같았다"고 밝히면서도 "후렴을 따라 하기 쉬워서 많은 분이 좋아해 줬고, 덕분에 많은 돈을 벌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태균은 "우리도 이런 곡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3~4부는 '월남쌈' 코너로 뮤지와 문세윤이 함께했다. 뮤지가 감기에 걸렸다고 밝히자, 문세윤은 "저는 감기가 안 걸린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많이 먹어서 감기도 안 걸리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민경은 문세윤을 향해 "TV에서는 많이 봤는데 실제로는 처음 봤다"고 말하면서 "'코미디 빅리그' 방청을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세윤은 "촬영이 내일인데 어떠냐"고 바로 제안했고, 강민경은 "내일은 좀"이라고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사연을 읽다 김태균은 강민경에게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이냐"고 질문했다. 강민경은 "남자친구의 성향에 맞춰 주는 스타일이다. 매우 사랑하면 다 된다. 싸울 일이 없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뮤지와 문세윤은 "그게 가능한 일이냐"고 의아함을 표했다.


한편,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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