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MCN 샌드박스네트워크(대표 이필성)가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승강이 확정된 ‘팀 배틀코믹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e스포츠 사업에 진출한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는 19일 팀 배틀코믹스를 인수해 ‘샌드박스 게이밍(SANDBOX Gaming)’으로 LCK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는 국내 톱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는 MCN 기업이다. 샌드박스는 창사 3년만에 1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연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콘텐츠 제작 뿐만 아니라 브랜드 스폰서십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수익화 사업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샌드박스는 올 해 초부터 PC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게임 ‘클래시로얄’ e스포츠 게임단을 지원하거나 운영하며 e스포츠 게임단 창다단을 준비해왔다. 특히 직접 운영했던 클래시로얄 e스포츠 구단은 창단 첫 해에 정규시즌 한국 2위와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화제가 됐다.

샌드박스는 LCK 진출한 LoL 종목 팀 인수를 통해 샌드박스 게이밍을 e스포츠 전문 게임단으로 만든다. 이를 통해 샌드박스는 강점인 콘텐츠 제작과 수익화 사업 역량을 가진 차별화 된 e스포츠 게임단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팀 배틀코믹스’를 인수하면서 대대적인 팀 보강도 이루어 졌다. 지난 시즌 LCK 승강을 이루어낸 유의준(Sally) 감독과 이준용(Dragon) 코치가 그대로 선수들을 지휘한다. 여기에 폭넓은 선수들의 코칭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강병호(Laden)코치를 추가 영입했다.

샌드박스 게이밍 LoL팀은 주장 ‘조커’ 조재읍을 비롯해 ‘온플릭’ 김장겸, ‘도브’ 김재연, ‘할로우’ 신용진, ‘와이저’ 최의석, ‘크러시’ 김준서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최근 각각 BBQ 올리버스와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던 ‘고스트’ 장용준과 ‘토토로’ 은종섭을 추가 영입해 LoL팀을 완성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클래시로얄팀은 2018년 시즌 클래시로얄 리그 아시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멤버들이 2019년에도 함께한다. 프로게이머 출신 ‘에도’ 박준석이 헤드 코치로서 팀을 이끌며 ‘비버’ 박종훈, ‘카니’ 박환희, ‘사도’ 박세용, ‘신추’ 박찬겸 등과 함께 2019년에는 정규시즌 한국 1위에 도전한다.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이사는 “Z세대들이 게임 콘텐츠와 e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는 시대에 프로게이머는 호날두나 메시와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선수들만큼 위대하다고 믿는다”며 “박진감 넘치는 재미있는 경기와 차별화 된 구단 운영을 통해 팬들이 e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다가오는 2018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을 통해 첫 데뷔전을 치른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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