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비디오스타' 이사강과 론이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부럽! 더럽! 오~럽 특집! 찾았다 내 사랑'편으로 꾸며져 신아영 아나운서가 특별 MC로 함께한 가운데 이사강-론 커플과 개그맨 김인석, 윤성호 커플이 출연했다.


몇 달 전 특별 MC 때와 달리 유부녀로 돌아온 신아영에게 MC들은 "어떤 험한 일을 당하려고 나왔냐"고 섬뜩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버드대 동문에 2세 연하인 예비신랑에 대해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묻자 신아영은 "일단 연하"라고 너스레를 떤 뒤 "같이 있으면 재미있다"고 답했다. 이어 영상편지를 통해 "10년 동안 잘 알고 지낸 것처럼, 결혼은 현실이니까 잘 지내보자"라고 말하며 손하트를 그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사강은 론과 함께 많은 섭외가 들어왔지만, 과거 비디오스타 출연 당시 친절한 MC들 덕에 이번에도 비디오스타를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오는 27일 결혼을 앞둔 이사강은 "저는 무덤덤한데 신랑이 설레어 잠을 못 이루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론은 "혼인신고 하러 갔을 때도 너무 좋아서 전날 잠이 안왔다. 지금도 항상 떨리고 설렌다"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이날 빡구라는 캐릭터로 더 친근하게 알려진 개그맨 윤성호는 김인석과의 20년 지기 우정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혼을 앞둔 이사강-론 커플보다도 자신들이 더 목욕을 더 많이 해봤다고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출연한 '비디오스타'에서 "이번 생에 결혼은 못할 거 같다"고 말했던 이사강. 이에 이사강은 "당시 론과 썸을 타던 중이었다.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론은 "당시 '비스' 방송을 보고 내가 더 잘 해야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직진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사강과 론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레드카펫에서 드레스를 입은 이사강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는 론은 "난 오늘 이 여자의 왕자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사강은 "높은 계단에서 손을 잡아주더라. 제가 정말 공주님이 된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프러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이사강은 "부모님 허락 하에 동거를 하고 있었다. 아침에 안고 누워 있다가 '평생 내 옆에 있겠다'고 말해주더라. 눈물이 났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사강은 11세 차이가 나는 론과의 결혼에 서로의 부모님에게 걱정과 반대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저희 부모님도 반대가 많았다"고 말하면서 17세 차이의 미나-류필립, 18세 차이의 함소원-진화 부부에 대해 먼저 연상 연하 커플의 길을 열어줘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인석은 "윤성호에게 와이프와 안 좋은 얘기를 하면 너무 좋아한다"고 폭로했다. 또 윤성호는 김인석의 아내와 아들 태양이까지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술에 취한 윤성호는 새벽에 김인석에게 전화를 걸어 "태양이야 나야?"라고 말했다며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다. 이에 윤성호는 "우린 20년을 함께 했는데 태양이는 4년 밖에 안되지 않냐"며 김인석이 아들 태양이를 먼저 챙겨 서운했던 마음을 내보였다.


론은 갑자기 입대 소식을 전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아직 군대를 안다녀 왔다. 정확한 날짜가 나오진 않았지만 내년 혹은 내후년 안에는 갈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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