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패션 디자이너 김영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성 A 씨가 김영세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24일 채널 A '뉴스 A'는 김영세와 A 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 디자이너는 A 씨에게 "가까이 한 번 오실래요? 손만 한 번 잡아주세요"라고 스킨십을 요구했다. 그러자 A 씨는 "진짜 손 좀 치워주시면 안 돼요? 신체접촉 좀 안 하시면 안 되느냐고요"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김 디자이너는 "어깨동무 한 번 해달라" "나도 모르게 화장실을 살짝 들여다봤어요" 등의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앞서 A 씨는 "김 씨가 허벅지에 손을 올리며 '나체를 한 번 보여달라'고 했다"며 지난해 8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김영세의 집을 찾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디자이너는 "신체 접촉조차 없었다"면서 "그 친구는 가까이 오지 않았다. 신체를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됐다"고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제출한 녹취 파일을 성추행의 유력한 정황 증거로 보고 김 씨를 지난 12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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