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정오의 희망곡'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솔직한 입담과 달콤한 라이브로 60분을 가득채웠다.


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는 '라이브 온 에어(Live On Air)' 코너에서는 솔로로 돌아온 강민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강민경에게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유튜브 구독자가 늘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민경은 "조금 늘었다. '라디오스타' 출연 전에 9만 명 정도였는데, 지금 14만 명 정도 된다"고 밝혀 김신영을 놀라게 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구독과 좋아요' 부탁을 많이 하는 편인지"라는 질문에 강민경은 "본업이 아니고, 다른 SNS 계정 하나 더 만든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라디오스타' 방송 당시 이야기한 개인방송 수익이 없다는 것에 대해선 강민경은 "누가 알려줄지 알았다. 재촉 메일이 올 줄 알았다. 아예 몰랐다. 때가 되면 누군가 언질을 할 줄 알았는데 신청하는 거였다"고 민망해했다.


강민경은 자신의 솔로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에 대해 "빨리 나온 노래다. 들을수록 괜찮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때보다 솔직하게 만든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솔로 앨범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했다. 이에 김신영은 "유명 작곡가한테 곡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았나"라고 질문했다. 강민경은 "사실 그렇게 하면 안전한 길이긴 하다"면서도 "다비치 때도 많이 하던 거라서 이번엔 내 얘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책임이 내 것이라 외로움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신영은 강민경이 음악 방송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강민경은 "요즘 퍼포먼스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나. 음악방송은 그런 친구들에게 적합하다. 저는 조용히 노래만 부르기 때문에 저와는 맞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요즘 라디오를 자주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민경은 솔로 앨범 수록곡 '스물 끝에'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중학생 때 김광석 선배님의 '서른 즈음에' 속 가사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가사가 너무 와닿았다. 그래서 나중에 꼭 부르고 싶었다. '스물 끝에'라는 곡을 쓰면서 가사를 쓰고 싶어 원곡 작사가에게 허락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한 청취자가 메시지를 보냈고, 김신영은 '정희'의 애청자라고 소개했다. 이는 다름 아닌 강민경의 이모였고, 강민경은 '스물 끝에'를 부르다 웃음이 터져 완곡하지 못했다. 어렵사리 노래를 마친 그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모 얼굴이 떠올랐다. 이게 다 이모 때문"이라고 소리쳤다. 김신영은 "이모님이 '김신영 씨 사랑해요. 민경아 사랑해'라고 또 문자를 보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MBC FM4U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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