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학계 및 정계 관계자들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 받고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폭로를 한 가운데, 그로부터 실명 거론된 인사 중 한 명인 K씨가 해당 사실에 대해 반박했다.


K씨는 2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저와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왜 그러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그 분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며 "이외에 다른 부분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지만 저를 언급하며 주장한 부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매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학원 재학 당시 관계자였던 인물들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피해 사실을 밝혔다.


이매리는 해당 글을 통해 현 정부 방송계 고위 인사 및 방송국 PD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다. 당신은 당신 출세를 위한 대학원 기금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매체에 보도되며 화제가 되자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매리는 오는 4월 중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기자 회견을 열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추가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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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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