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글앤그림 황지우 대표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글앤그림의 차기작은 동명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연놈’으로, ‘연플리’, ‘에이틴’ 등으로 알려진 ‘플레이리스트’ 산하 영상콘텐츠 제작사 세미콜론 스튜디오와 공동제작하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연재를 시작해 꾸준히 인기를 끈 ‘연놈’은 좋아한다는 말도 못 한 채 보내야 했던 짝사랑을 3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하게 된 소년소녀의 학원로맨스물. 특히 2011년 단편소설 ‘고니’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김보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고등학생들의 애틋하고 풋풋한 연애담을 감성적으로 그려낼 것으로 더욱 기대된다. 그런 ‘연놈’에 대해 황지우 글앤그림 대표는 “후배들의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그래서 ‘연놈’ 회의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저와 저희 직원들의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 내가 글앤그림의 현재, 후배들은 미래라고 종종 이야기한다”면서 “지금의 작가 세팅은 거의 현재의 내 위주로 했지만, 미래에는 너희들이 해봐라 주문하고 있다. 나는 나의 세대에게 어울리는 드라마를 한다면, 후배들은 후배들의 눈높이에서 드라마를 만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포토] 글앤그림 황지우 대표

그러면서 “이런게 자유로워져야 콘텐츠 산업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맨날 하는 사람만하고, 대표의 색깔대로만 하면 거기서 (명맥이)끊긴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하고 싶은걸 찾고, 그런게 활발히 이뤄지는 회사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ho@sportsseoul.com

사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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