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가 후배 선수와 이야기하고 있다.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후배들이 궁금한게 있다고 다가오면 얘기 해줘요. 또는 정 아니다 싶으면 이 방향이 아닌거 같다고 말하긴 해요.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죠”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김지수(33·키움)는 후배들이 많이 찾아와 질문하는 선배다. 김지수는 “후배들이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는 선배라 그렇다”며 빙그레 웃었다. 사실 1군과 2군의 선수단 소통 방식은 조금 다르다. 1군은 전쟁터고 2군은 육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지수는 2군 후배들에겐 조금 더 편하게 대한다고 했다.

김지수는 안정된 수비를 자랑한다. 그런데 본인이 2군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 중에 하나가 수비다.

김지수.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수비와 별개로 타격은 언제나 고민이다. 대수비 대타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한 번의 기회와 그 결과로 각인되기에 부담은 크다.

루틴을 만들고 각오를 다져도 생각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게 야구다. 김지수도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일부러 절실함,처절함,애절함과 같은 생각은 내려놓았다.

언제든 출전할 수 있게 몸을 만들어 놓았다는 김지수, 자신감 있는 표정에서 그의 준비상태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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