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2044892
이동국.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해외토픽에 나올 법한 골이 K리그1에서 터졌다.

주인공은 전북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다. 그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수원과 홈 경기에서 전반 1분 만에 황당하게 골을 넣었다.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자신의 앞에 온 볼을 길게 찼는데 볼이 공교롭게 전방 압박하던 이동국의 얼굴로 향한 것이다. 이동국은 볼을 살짝 피하려는 제스처를 취했으나 볼은 그의 얼굴 맞고 수원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노동건이 손을 쓸 틈도 없이 골이 됐다.

전북은 오는 26일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위해 이날 거의 2진급 멤버를 내세웠다. 전력에서 거의 제외된 티아고를 비롯해 최영준 명준재 정혁 등 후보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도 “ACL 대비용인가”란 말에 “그렇다”고 시인할 정도였다.

서울이 전날 선두로 뛰어오른 가운데 전북 입장에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스쿼드였으나 전반 시작하자마자 나온 행운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가고 있따.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