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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 출처 |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앙투안 그리즈만(28)이 온갖 구설 속에서도 기어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라티코 마드리드 ‘에이스’ 그리즈만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적료 1억2000만 유로와 바이아웃 8억 유로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이로써 그리즈만은 2024년까지 5년 동안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구단 SNS 채널에는 그리즈만을 향한 환영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것을 기다려왔다”는 멘트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합성한 그리즈만의 사진이 게시됐고, 과거 피케와 상대팀으로 만나 경기 후 포옹하는 사진의 밑에는 “그리즈만을 환영한다. 이번에는 반대 상황에서 보자”는 코멘트가 덧붙었다. 그리즈만을 주인공으로 한 1분 여의 동영상에는 “이제는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도전할 시간이다. 내 모든 의지와 헌신을 다해 바르셀로나의 팀 컬러를 지켜내겠다”는 그의 이적 소감이 육성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이적 발표가 난 뒤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문을 올려 “그리즈만은 변호사를 통해 우리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구단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킨 금액이 불충분하다”고 문제 제기했다. 앞서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가 시즌 중인 지난 3월 그리즈만과 사전 접촉했다는 부분에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7월 이후 그리즈만의 바이아웃은 1억2000만 유로로 떨어졌는데, 그 이전에 실질적인 계약이 성사됐기 때문에 제대로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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