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배우 정유미의 용기 있는 결단에 박수가 보내지고 있다.


정유미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브랜드 광고모델이었다. 그러나 혐한 논란 등으로 공분을 사자 소속사를 통해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DHC는 자회사 'DHC 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를 통해 학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했다. 게다가 일본이 한글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역사를 왜곡하는 가짜 뉴스까지 퍼트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DHC 측의 논란되는 행동으로 국내에서는 일본 극우기업의 적극적인 불매운동이 이뤄졌고 DHC 브랜드 광고모델로 활동한 정유미에게 비난의 화살이 옮겨졌다. 이때 정유미는 소속사를 통해 빠르게 용단을 내리며 박수 받았다.


정유미 측은 "DHC 본사 측 망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DHC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단을 내렸다. 정유미 측은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든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며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각 포털 사이트 DHC 관련 콘텐츠에는 정유미의 모습이 삭제됐다. 제품 이미지만 강조된 상태다. 또 DHCKOREA와 제품 유통을 계약한 국내 업체들도 진열대에서 상품을 치우고, 계약 취소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유미는 단지 해당 브랜드 광고 모델이라는 이유만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발빠른 대처로 박수받고 있다. 광고 모델 계약으로 금전 문제가 엮일 수 있었으나 국민 정서를 고려한 그의 용단에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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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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