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검사시간 줄이고 정확도 높여…국내 기술로 NGS 방식 키트 개발
제니트리리서치 이지플렉스 HLA NGS Typing KIT
백혈구 검사키트 ‘이지플렉스 HLA NGS Typing KIT’. 제공|제니트리리서치

[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제니트리리서치가 ‘인간 백혈구 항원(HLA)’ 검사 키트 ‘이지플렉스 HLA NGS Typing KIT’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HLA 검사는 조혈모세포이식이나 장기이식에서 활용된다. 적합한 공여자를 선택하기 위해선 백혈구 항원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지플렉스 HLA NGS Typing KIT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기반으로 개발된 검사키트로, NGS 기반 검사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유전자 증폭 방식으로 결과 분석 시간을 대폭 줄였고, 고해상도 분석을 여러 번 반복하는 방식을 통해 자세한 검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제니트리리서치는 2015년 12월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에 참여했고, 2016년 11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과 기술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HLA 검사 키트 기술을 이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지난 6월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분석 키트도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허가받은 상태다. HPV는 대표적인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이다.

김태규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교수는 “HLA 검사는 정확도, 소요시간 단축이 핵심 과제였다”며 “국내 이식 수술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니트리리서치는 2015년 설립됐고, 70여종 분자진단키트를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검사시약 제조시설도 갖추고 있다.

lee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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