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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지난달 30일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 내 테니스장에서 매직 테니스 및 원포인트 레슨 행사를 열었다. 제공 | NH농협은행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NH농협은행이 ‘작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나비효과를 노리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 내 테니스장 재개장을 기념해 은행 우수 고객 및 자녀를 초청해 원포인트 및 매직 테니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NH농협은행 우수 고객 및 자녀 등 60여명이 참석했고, 박용국 NH농협은행 스포츠단장과 장한섭 부단장을 비롯해 비롯해 한국테니스지도자협회(KPTA) 소속 지도자들이 일일 강사로 나섰다. 이번에 재개장된 테니스장은 3면의 클레이 코트, 1면의 레슨 코트로 구성돼 사회공헌활동과 테니스 저변 확대와 활용될 예정이다. 직접 행사장을 찾아 프로그램을 소화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재능기부활동으로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갖게 돼서 기쁘다. 새롭게 개장한 테니스장을 스포츠 사회공헌 및 유망주 양성을 위한 공간으로 뜻깊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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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원포인트 및 매직 테니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 고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해당 행사뿐 아니라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고 꾸준히 펼치고 있다. 테니스팀과 정구팀을 운영해온 NH농협은행은 지난 2017년 스포츠단을 만들어 보폭을 넓혔고, 최근에는 3대3 길거리 농구대회까지 개최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테니스 감독 출신인 박용국(54) 단장은 “1020세대가 주요 타겟이다. 이들이 미래의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를 통해 마음의 감성을 자극시키는 것이 목표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매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다양한 행사들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NH농협은행의 마케팅은 ‘올드 기업’ 이미지 쇄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는 대학동아리부는 물론이고, 올해부터는 올원뱅크부를 새롭게 개설했다. 연예인, 농협 직원, 스포츠기자들이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테니스를 좋아하는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 사람들의 ‘참여의 장’으로 만들어냈다. 여기에 비인기 스포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유망주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테니스 이은혜(19)와 스케이팅 김태완(15)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정보영(16)도 매년 3000만원씩 3년 동안 총 9000만원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박 단장은 “인기종목이 아닌 비인기종목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큰 돈을 쓰지 않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역동적이고 젊은 농협의 이미지를 쌓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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