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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 출처 | 바르셀로나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게될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을 네이마르의 향후 영입에 무게추를 맞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누 캄프(바르셀로나 홈 구장)에 입성한 후 3차례 골을 넣었으나, 아직 발베르데 감독 시스템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어 좌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프랑스 ‘Le10sport’의 최초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그 중심에는 바르셀로나의 심장 리오넬 메시가 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나는 메시와 네이마르의 좋지 않은 관계 때문에 네이마르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여름 원 소속팀과의 갈등 끝에 1억2000만 유로(약 1600억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었으나, 아직 몸값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메시가 비시즌 입은 부상으로 계속해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발부터 메시와 그리즈만의 불편한 동거는 여러차레 조명돼왔다. 영입 초기에도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는 그리즈만의 영입을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고,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리즈만이 직접 “메시도 나도 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 그는 많은 시간을 부상당한 채로 보냈다. 그래서 우리는 훈련 중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없었다”며 둘 사이의 어색한 관계를 털어놓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그간 메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이었다. 경기 내외적으로 메시의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메시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네이마르가 더 좋은 카드라는 시각이다. 이 언론은 “여전히 메시와 그리즈만의 유대감이 없기 때문에 네이마르와의 재결합을 성사시키기 위한 구단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내년 여름 스왑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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