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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초게가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 안에 완주했다. 출처 | INEOS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가 인류 사상 최초로 42.195㎞의 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 벽을 깼다.

킵초게는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 참가해 1시간59분40초를 기록했다. 2시간의 벽을 깨뜨린 첫번째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영국 화학 업체 INEOS는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다”며 인류 마라톤 최초 2시간 돌파를 위한 비공식 마라톤 경기를 개최했다. 42.195㎞의 거리를 제외하고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제시한 ‘마라톤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11일 오전까지 경기 시작 시간도 정하지 않았다. 기온과 습도 등 최적의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였다.

페이스메이커도 킵초게의 레이스를 도왔다. 7명의 페이스메이커가 킵초게의 출발을 함께 했고, 4㎞를 기준으로 페이스메이커가 교체됐다. 보조 요원들도 킵초게가 필요할 때 음료를 전달했고, 킵초게 앞에서 달리던 차는 형광색 빛을 쏘며 속도 조절을 도왔다. 결국 켑초게는 ‘마의 2시간 기록’을 깼다.

레이스 후 킵초게는 “인간에게 불가능한 게 없다는 걸 알려서 기쁘다. 많은 사람의 도움 속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면서 “인간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 언젠가는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도 2시간 벽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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