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1
출처 | 2020도쿄올림픽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무더위로 인해 삿포로 개최로 굳어지고 있는 2020도쿄올림픽 육상 마라톤, 경보 종목의 경기 일정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일 올림픽 마라톤과 경보의 개최지 변경을 원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안을 도교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IOC 조직위, 정부, 도시간 1차 4자회담에서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도민의 대표로 올림픽 마라톤과 경보의 도쿄 개최를 원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열린 2차 회담에선 개최 도시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삿포로에서 마라톤과 경보가 열리는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

올림픽 육상 로드레이스 종목의 삿포로 개최가 현실화되면서 이제는 경기 일정에 손을 봐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당초에는 로드레이스 5개 종목이 모두 다른 날 열리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개최지 부담을 줄이고, 로드레이스 종목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5개 종목을 3일에 몰아서 개최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8월 7일~9일 또는 7월 27일~29일, 28일~30일에 마라톤과 경보 경기가 모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1일부터 주경기장에서 육상 트랙종목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전에 로드레이스를 마치는 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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