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1
출처 | 2020도쿄올림픽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도쿄올림픽 마라톤과 경보 종목의 이전 개최를 반대하고 있는 도쿄도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일본 ‘니칸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매체들은 1일 도쿄에서 열린 IOC, 올림픽 조직위원회, 정부, 도시 등이 참석한 4자 회담에서 IOC가 도쿄올림픽 마라톤 코스에서 ‘올림픽 축하 마라톤’ 개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무더위로 인한 선수들의 건강 문제로 도쿄올림픽 로드레이스 종목은 삿포로 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지난달 31일 열린 4자 2차 회담에서는 개최 도시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삿포로에서 마라톤과 경보가 열리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후속조치로 삿포로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경기 일정 축소 등도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계속해서 올림픽 로드레이스 종목의 개최를 요구한 도쿄도를 달래기 위한 IOC 조치가 눈길을 끈다. IOC는 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활용하지 못하게 된 도쿄도를 설득하기 위해 올림픽 축하 마라톤이라는 당근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올림픽 축하 마라톤에 유명 선수들을 물론 어린이,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하는 대회가 되길 원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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