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 개성만점 가족들의 유쾌한 일상 이야기를 선보였다. 특히 가수 최연제가 LA라이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75회 분 시청률은 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은 7.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종편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용명과 박효준의 구기자 수확 소동, 하승진 가족의 농구장 방문기, 90년대 청춘스타 최연제 부부의 LA 라이프, 함소원-진화 부부의 문센발 조기교육 전쟁, 김빈우-전용진 부부의 겨울맞이 대청소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90년대 청춘스타 최연제는 리처드기어 닮은 꼴인 남편 케빈 고든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LA 라이프를 선보였다. 특히 최연제 부부는 첫눈에 반한 케빈이 손 편지를 써서 건넨 후 두 사람이 비행하는 1시간 내내 이야기를 나눴다는 영화 같은 첫 만남 사연을 전해 듣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어 케빈은 장모인 배우 선우용여를 만나자 뜨겁게 포옹하더니 소파에서 잠든 선우용여에게 다가가 담요를 덮어주는 다정 끝판왕 면모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저녁 식사 자리, 케빈은 최연제 아버지가 결혼을 극심히 반대하자 한국어 통역이 가능한 변호사를 고용, 편지를 번역해 전달한 일화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너희가 결혼한 지 얼마나 됐느냐”는 선우용여의 질문에 “14년 5개월 7일”이라는 LA 사랑꾼다운 로맨틱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케빈은 작고한 장인어른을 떠올리며 “영상 통화하던 중 사랑해라고 말해주셨을 때가 기억난다”고 말하더니 “제 손을 잡아주셨을 때도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 모녀를 눈물짓게 했다. 케빈은 “아름다운 딸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건배를 제안했다. 케빈의 아름다운 노력으로 이뤄낸 따스한 가정, 그리고 이들의 뜨거운 사랑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안겼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혜정이와 문화센터를 찾았고, 그간 “조기교육은 싫다”는 소신을 밝혀온 함소원이지만, 혜정이와 또래인 아이 엄마들이 하나같이 “영어책을 들려준다”, “영어 음악을 들려준다”고 말하자 긴장감을 느꼈다. 선생님은 각종 율동과 노래를 섞은 수업으로 아이들을 순식간에 몰입시켰지만, 시간이 흐르자 아이들은 울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직 혜정이만이 집중력을 보이자, 함진부부는 놀라고 말았다.

진화는 집으로 돌아와 영어 교육을 검색하며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좋다”고 함소원을 설득했지만, 함소원은 “1살도 안된 애가 무슨 공부냐”며 거절했다. 하지만 진화는 이미 방문 영어 선생님을 초대했고, 함소원은 방문 영어 책값이 600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말에 결국 선생님을 돌려보냈다. 진화는 “혜정이가 공부하는데 돈은 상관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함소원은 단칼에 거절, 조기교육을 둘러싼 의견차로 폭풍전야 분위기를 드리웠다.

한편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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