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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왼쪽)가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부산 | 이주상기자] “나는 내 자신이 궁금하다.” 의구심이 묻어난 표현에는 강력한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19일 부산광역시 롯데호텔 부산에서 ‘UFC Fight Night 부산(이하 UFC 부산)’의 공식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8)와 페더급매치를 통해 메인이벤트를 벌이는 ‘코리언좀비’ 정찬성(32)은 “21일 열리는 경기에서 나는 내자신이 궁금하다 그동안 레슬링, 스트라이킹, 킥 등 모든 것을 철저하게 훈련했다. 발전된 내모습을 보는 것이 궁금해질 정도”라며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드가에 대해서 정찬성은 “원래 지난해 붙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에드가의 부상으로 취소됐었다. 당시에도 에드가에 대해 연구했지만 당시로 돌아가면 패배했을 것이다”라며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부상으로 빠지며 에드가에 대해 다시 연구했다. 그가 출전한 경기들을 비디오로 보면서 많은 분석을 했다. 그동안 많은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찬성은 “25분 동안 판정으로 가면 나의 많은 기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넉아웃도 생각하고 있지만 판정으로 가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들을 보여줄 것이다. 판정이든 넉아웃이든 내가 이기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변에서 성급하게 차기 타이틀 샷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아예 무시했다. 정찬성은 “지난해 에드가와의 경기가 잡혔을 때부터 챔피언 타이틀전 이야기가 나왔다. 나도 신경이 쓰였고, 그런 생각들이 경기력에 문제를 나타냈다”며 “이번에는 오로지 에드가와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단 1도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경기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정찬성은 “나는 격투기를 배우는 데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마무리 훈련을 위해 에드가와 비슷한 레슬링실력과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를 데려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MMA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UFC는 오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와의 메인이벤트를 비롯해서 코메인이벤트 볼칸 외즈데미르와 알렉산더 리카치의 경기 등 모두 12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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