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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래퍼 그리(왼쪽)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래퍼 그리(본명 김동현·23)가 지난 4월 3일 발매한 곡 ‘힘’(HIM)의 제작 소감을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래퍼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리는 지난 4월 발매한 신곡 ‘힘’(HIM)을 소개했다. 그리는 “지난 4월에 신곡이 나왔다. 아버지에게 바치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HIM은 ‘그’ 혹은 ‘힘’, ‘파워’를 뜻하며 아버지가 나의 힘, 원동력이다 라는 뜻이다. 아버지가 옛날부터 자기를 향해 곡을 써달라고 구애했다”며 작곡 이유를 전했다. 그리는 “미룬 숙제 하듯이 썼다. 감정을 쥐어짜냈다”며 농담했다.

이에 한 청취자가 문자로 “‘힘’노래를 들었다. 철없는 아들인 줄 알았는데 속이 엄청 깊더라. 김구라 씨가 굉장히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그리는 처음 래퍼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리는 “(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 것은 중3, 고1때 였다. 갑자기 가사가 쓰고 싶고 마음속에 있는 것을 표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DJ 김태균이 “아버지 김구라 씨의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그리는 “처음 이야기를 했을 때, 그때는 제가 게임에 빠졌을 때라 게임보다 건전한 취미를 하니까 귀엽게 봐줬다”며 “그때까지만 귀엽게 봐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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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래퍼 그리(왼쪽)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리는 노래 ‘힘(HIM)’을 발매했을 때 뮤직비디오를 멋있게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는 “이번에 방송인 ‘김상중 씨’를 주인공으로 한 멋있는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었다. 그런데 저희 회사가 많이 안 주는 회사라 물건너 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소속사 ‘브랜뉴뮤직’과 계약을 하게 된 사연도 전했다. 그리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렙한 것을 보고 연습생 신분으로 ‘브랜뉴뮤직’에 들어가 가능성을 보여주고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와 20살 전까지 입뽀뽀를 했다며 부자애를 자랑했다. 그리는 “20살 전까지 아빠와 입뽀뽀를 했다”며 “아빠가 워낙 건조하시고 그래서 저도 건조해졌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데면데면해졌다”며 김구라와 예전처럼 애정 넘치는 스킨십은 이제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와 부모 자식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위한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운영하고 있다. 채널 ‘그리구라’는 매주 목요일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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