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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전북이 ‘백전노장’ 이동국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서울에 승리했다.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한교원과 이승기, 이동국의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지난달 30일 강원에 0-1로 패하며 연승의 흐름이 끊겼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제자리를 찾았다.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12로 강원(승점 10)을 따돌리고 1위를 탈환했다. 최근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둔 전북은 서울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지난 강원전에서 퇴장 당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전북은 김삭식 코치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전반 초반은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노와 조영욱을 선발로 내세운 서울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조영욱은 전반 33분 아드리아드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전북 골키퍼 송범근과 1대 1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조영욱의 슛은 정면으로 향하면서 막혔다. 1분 뒤에는 아드리아노가 재차 침투 패스를 투입해 김진야에게 기회를 열어줬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고 말았다.

서울에 찬스를 자주 노출한 전북은 이른 시간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40분 조규성을 대신해 벨트비크를 투입했다. 그러자 서울을 이끈 최용수 감독 역시 아드리아노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먼저 성과를 본 건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43분 무릴로의 크로스를 마무리 한 이동국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어 쇄도하던 한교원이 밀어넣었다. 서울 또한 교체 카드의 성과를 확인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주영은 김진야의 크로스를 왼발로 바로 마무리했다. 슛이 크로스바를 거쳐 골라인 안쪽 맞고 튕겨나오면서 김희곤 주심이 영상판독(VAR·VideoAssistantRefree) 과정을 거친 끝에 득점을 선언했다.

승부의 추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들어선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승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빨랫줄 같은 왼발 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에는 이동국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동국은 한교원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문전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동국은 다시 한 번 한교원과 호흡을 맞추며 마무리 골을 터트렸다. 그는 후반 27분 한교원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K리그 통산 227번째 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후반 31분 쿠니모토와 벤치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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