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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그리. 출처|그리 개인 SN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래퍼 그리(23·본명 김동현)가 어머니를 향한 악플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래퍼 그리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 전에 업로드한 사진에 저의 소중한 어머니 사진이 있었다. 별 생각 없이 올렸는데 그게 기사화되고 SNS 상에 퍼지면서 저희 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들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4년간 방송, 음악을 하면서 정말 많은 공격적인 발언에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많이 속상했다”라며 “물론 과거 어머니 실수로 저와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남기셨지만 이렇게 제가 엇나가지 않고 자란 건 어머니의 덕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리는 “아버지도 그 부분에선 크게 공감한다. 또 핸드폰 뒤에 있는 어머니 사진을 보고 전혀 불쾌해 하시고 그러지 않는다. 두 분은 더 이상 부부가 아니지만 여전히 그리 엄마, 아빠로서 서로 마음 속으로 응원하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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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 관련된 악플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출처|그리 SNS

앞서 그리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핸드폰을 들고 셀카를 찍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리는 민소매를 입고 핸드폰을 들고 있는데,핸드폰 뒤에 한 여성의 증명사진이 담긴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진의 주인공이 여자친구냐”고 추측하자 그리는 “휴대폰 뒤에 있는 사진은 어머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과거 그리의 어머니가 과거 보증 문제로 김구라와 이혼한 것을 문제로 삼아 그의 어머니를 향한 악플을 남겼다. 그리는 악플에 대해 자신이 잘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아버지 덕분이라며 어린 나이에도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한편 그리는 지난 4월 3일 아버지 김구라에 대한 애정을 담은 신곡 ‘힘’(HIM)을 공개했다.

아래는 그리의 글 전문

얼마 전에 업로드 한 사진에 저의 소중한 어머니 사진이 있었어요. 별다른 생각없이 올렸는데 그게 기사화가 되고 SNS 상에 퍼지면서 여러분들께 공개가 됐습니다.

근데 댓글들에 저희 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14년간 방송, 음악 하면서 정말 많은 공격적인 발언에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물론 과거에 어머니 실수로 저와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남기셨지만 이렇게 제가 엇나가지 않고 자란건 어머니의 덕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도 그 부분에선 크게 공감하시고요. 또 핸드폰 뒤에 있는 어머니 사진을 보고 전혀 불쾌해 하시고 그러지 않으세요.

두 분은 더이상 부부가 아니지만 여전히 그리운 엄마, 아빠로서 서로 마음 속으로 응원하세요. 아버지 사진은 안 주셔서 못 붙였어요.

도움받지 않고 쓴 글이라 엉망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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