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성남김남일감독,홈경기승리에타는갈증?
성남FC 김남일 감독.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성남=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나상호, 기다려주면 터질 것.”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갈수록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이적생’ 나상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상호에게 부담은 크게 주지 않으려고 한다. 스스로 골을 넣고 싶을 것”이라며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 여름 성남과 단기 계약을 맺고 FC도쿄로부터 임대 이적한 나상호는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며 제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다만 아직 골이 없다. 이날도 3개의 슛 중 2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하며 강원 골문을 두드렸지만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하지만 성남은 이날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병수볼’ 강원을 유효슛 0개로 돌려세우면서 리그 3연속 무패(1승2무) 가도를 달렸다. 성남은 승점 14(3승5무5패)로 8위를 지켰다.

다음은 김남일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아쉬운 경기다. 승리했다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는데 비겨서 아쉽다. 전반부터 미드필드에서 패스 연결이 잘 안돼서 흐름이 끊겼다. 실수를 줄여나가야 좋은 축구할 수 있다. 상호가 컨디션을 찾고 있는데 기회에서 해결해줘야 팀이 힘을 받는다. 분발해줬으면 한다.

- 나상호 스스로 득점을 못해서 부담을 느낄 법한데.

상호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으려고 한다. 터지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상호도 그런 부분을 느낀다. 스스로 골을 넣고 싶지 않겠느냐. 다만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 최근 경기력이 달라진 원동력은.

올해 우리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지금은 유연성을 두려고 한다. 무조건 후방 빌드업이 아니라 때론 심플하게 전방으로 (롱볼 위주로) 때리기도 한다. 최근 그런 게 잘 들어맞고 있다.

- 윙백 활동량이 많다. 오늘도 높은 지점에 두고 경기를 펼쳤는데.

강원이 빌드업을 중시하는 팀이어서 전방부터 압박하자고 했다. (윙백부터)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전방에서 압박했는데, 미흡한 건 있었다. 그러나 어느 팀이든 강원을 만나면 어려워한다.

- 대구와 FA서부터 전종혁 골키퍼 활약이 좋은데.

우리는 필드 플레이어도, 골키퍼도 백업 개념 없다. 누구나 좋은 모습 보이면 출전할 수 있다. 선수도 잘 안다. (김)영광이와 좋은 경쟁이 되고 있다.

- K리그 감독으로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것 같은데.

아직 감독으로 부족한 게 많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최선을 다해준다. 앞으로도 많은 경험하고 노력해야할 것 같다.

- 수원과 (FA컵에서) 다시 만나는데, 리그와 FA컵 빡빡한 일정을 두고 고민이 많을 것 같다.

회복을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서 경기 준비가 달라진다. 리그도 중요하나 FA컵도 소홀히 할 생각은 없다. 매 경기를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 홈에서 승리가 없는데.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원정가서 승률이 높은데, 홈 승률 높일 필요도 있다. 8월부터 관중이 들어오는데 홈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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