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수원 삼성과의 FA컵 8강전 앞둔 성남 김남일 감독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성남FC와 수원 삼성의 8강전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성남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성남=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전북도 잡고 싶다.”

6년 만에 성남FC의 대한축구협회(FA)컵 4강행을 이끈 김남일 감독은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 감독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8강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토미의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그는 이날 강한 빗줄기를 맞으면서도 승리를 쟁취한 것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잘 해줬다. 한 골이면 충분했다. 아직 리그에서 (홈경기) 승리가 없는데 남은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A컵 4강 상대가 전북 현대로 결정된 것에 “매 경기 쉬운 상대가 없다. 전북을 만나지만 (리그) 원정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섣부른 얘기이나 전북을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우중사투 어려운 경기여서 부담이 컸을 것 같다. (전반 0-0으로 마친 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한 얘기는.

전반 막판 우리가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서 상대에 끌려갔다. 후반에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했다. 수비진에서 제운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리그 포함해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인데 고무적이다.

- 선발로 뛴 공격수 나상호가 리그와 FA컵에서 최근 득점 기회를 잡고 있으나 터지지 않고 있는데.

내가 조급해하면 안 될 것 같다. 스스로 골을 넣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지 않을까. 지속해서 기회주겠다. 터져줄 것으로 기대한다.

- FA컵 4강 상대가 전북인데.

매 경기 쉬운 상대는 없다. 전북과 만나지만 (리그) 원정에서 좋은 기억도있다. 섣부른 얘기지만 전북 잡고 정상에 서보고 싶다.

- 토미는 리그에서 주로 교체로 뛰는데 오늘 선발로 나서서 제 역할을 해줬다.

(리그에서) 기회를 꾸준히 주려고 하는데 (교체)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장점이 있고 기대치가 있다. 오늘 선발로 내보내면서도 분명히 해결해주리라고 여겼다. 아무래도 토미가 (리그에서) 부담을 안고 있는데 오늘 경기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경기 출전 시간을 좀 더 늘리겠다.

- 최근 전종혁이 리그에서 선발 출격, FA컵에서는 김영광이 다시 골문을 지켰는데.

우리는 누가 선발이라는 건 없다. 골키퍼간의 훈련할 때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다.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

- 다음 리그 경기부터 관중이 들어오는데.

굉장히 기대한 순간이다. (수용규모) 10% 관중에 불과하나 선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중요한 건 홈에서 아직 승리가 없기에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서 보답하고 싶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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