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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특별판에서 영탁이 가수 그렉의 ‘찐친’으로 출연했다. 출처|MBC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가수 영탁(38)이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3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특별판에서 영탁이 가수 그렉의 ‘찐친’으로 출연했다.

영탁은 “그렉과 7년 차다. 알고 지낸지 꽤 오래됐다. 동갑친구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형제 같다고 느꼈다. 가족같은, 형제같은 친구”라며 그렉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네가 왜 거기서 나와’(2018)가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었다. 그 노래를 준비하면서 회사도 힘들었고 나도 힘들었다. 그렉이 없었으면 가수 인생이 아마 멈췄을 수도 있다. 그렉이 한국에서 가장 친한 가수 친구는 내가 아닐까 한다”라며 웃었다.

영탁의 ‘네가 왜 거기서 나와’에는 그렉이 깜짝 출연했다. 영탁은 “(뮤직비디오 출연) 부탁을 하기 조심스러웠다. 그렉은 친구이기 전에 스타였다. 흔쾌히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탁은 그렉과 함께 음악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그는 마스크팩, 폼클렌징 샴푸 등 그렉을 위한 선물을 공개했다. 그렉은 “너도 글로벌 스타가 되는 게 가능하다”라며 “영탁 노래를 영어로 번역하면 미국 차트에 갈 수 있다. K 트로트가 아시아를 뒤흔들고 있다”라고 영탁을 격려했다.

이에 영탁은 “그렉이 이 이야기를 하고 나서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내 얼굴이 나왔다”라며 놀라워했다.

두 사람은 저녁으로 추어탕을 먹으며 옛 시절을 회상했다. 영탁은 “방송도 같이 하고 너무 좋다. 서울 올라올 때 70만원 갖고 올라왔는데 애들 가르치고 있었다. 돈이 없어 가수를 그만뒀을 때다. 가수로는 돈을 못 버니까 애들 가르치러 학원에 나가고 학교 강의를 나가면서 돈을 조금씩 모았다. 아버지가 쓰러져 수술비로 돈을 깼다라고 어려웠던 시절을 돌이켜봤다.

또 “살면서 전셋집이나 내 집을 가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갖던 중에 ‘미스터 트롯’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처음으로 전셋집을 알아봤다. 이사하면 초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렉은 그런 영탁에게 “존경한다”고 말했고 영탁은 “당신이 더 대단하다. 낯선 땅에 와서 대한민국이 알아주는 가수가 됐다. 넌 정말 대단하다”라며 서로 칭찬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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