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김남일 감독, 매서운 눈빛으로!
성남FC의 김남일 감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성남=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파이널B 5경기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다.”

프로 지도자 데뷔 첫해 아쉽게 파이널A(상위리그) 진출에 실패한 김남일 성남 감독은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

김 감독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정규리그 최종 22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0-2로 패배, 파이널B행을 확정했다. 이날 광주를 잡을 경우 FC서울, 강원FC 경기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끝내 무산됐다. 오히려 원정 팀 광주가 극적으로 6위 티켓을 잡았다.

- 경기 소감은.

먼저 광주의 파이널A 진출을 축하한다. 광주전에 승부를 봐야했기에 기대했는데 빌드업이 상대 강한 압박에 밀렸다.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결과를 받아들여야한다. 남은 (파이널B에서) 5경기는 진흙탕싸움이 될 것 같다.

- 가장 아쉬운 건.

상대 강한 압박을 예상했으나 이겨내지 못했다. 실점도 이르게 해서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는데 밸런스가 무너졌다.

- 다음 주 FA컵 4강전이 있는데 베스트 멤버를 그대로 두나.

사실 오늘 결과로 멤버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 수비수 임승겸이 펠리페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방어가 다소 아쉬웠는데.

선수에게 주문하는 게 심판이 마지막 호루라기를 불 때까지 해야한다는 것이다. 다만 그 순간 판단이 아쉬운 건 있다. 끝까지 따라갔다면….

- 이스칸데로프 (전반 도중) 조기 교체 이유는.

최근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해서 기용했는데 경기 감각이나 피지컬에 문제가 있었다. 아마 근래 경기에 못나가서 위축된 것도 있는 것 같다.

- 정규리그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부침이 있었는데, 상황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게 됐다. K리그는 기술도 중요하나 체력, 피지컬을 더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 파이널B 순위를 보면 7위라고 해서 1부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말로 한 경기, 한경기 피 말릴 것 같다. 늘 남은 경기 경각심을 갖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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