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성남 김남일 감독, 과연...전북을 어떻게?
성남 FC 김남일 감독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0 FA컵 4강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벤치에 착석하고있다. 2020.09.23.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FA컵이 아닌 K리그1에서의 생존을 택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했다. 전반 10분 만에 구스타보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은 성남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성남은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주전급인 연제운과 나상호, 김영광, 이태희, 김동현 등 주요 선수들이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는 성남은 힘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FA컵도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변화를 줬다”라는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FA컵을 앞두고 변화를 줬는데 그런 가운데에서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제법 역할을 잘해줬다. 초반 실점해 흔들렸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고맙게 생각한다.

-힘을 많이 뺐는데 FA컵 욕심은 나지 않았나?

우리 팀에 1,2군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당초 계획과 방향이 틀어졌다. FA컵도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변화를 줬다.

-주요 선수 제외 이유에 부상도 있는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 고민을 사실 많이 했다. 휴식을 주자고 판단했다. FA컵도 중요한 경기지만 그래도 경기 중에 부상 우려가 있다. 그래서 제외했다.

-파이널B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첫 경기가 인천이다. 아무래도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 같다. 첫 경기에 집중해서 준비하려고 한다. 간절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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